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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식장 #1 - 2018/10/21
    결혼 2018. 10. 24. 23:18

    오늘 세군데의 예식장을 방문 상담 받았다.

    여자친구 아버지께서 명확히 예식장 선택 조건을 전달 주시며 후보군도 같이 추천 주셨다.


    조건:

    1. 400~500명 이상 수용 가능한 대형 홀이여야 함

    2. 식사는 뷔페가 아닌 동시 예식이여야 함

    3. 음식은 맛있어야 함

    4. 교통과 주차가 편리해야 함 


    후보 예식장:

    A. 양재 엘타워

    B. 역삼 아모리스

    C. 잠실 롯데호텔


    사실 나는 아무 의견이 없었다. 그저 여자친구가 만족해하고 행복했으면 한다.

    다 비슷해보여 금방 망각할지라도 잊어버리기 전에 내 개인적인 감상을 남긴다.


    A. 양재 엘타워


    주말 양재역 주변은 결혼식 인파로 항상 붐빈다.

    3개홀로 구성된 엘타워도 하객들로 바글바글 시장통 같았다.

    층별로 단독홀이라고 하지만 분리 예식하는 웨딩홀과 큰 차이를 느끼지 못했다.


    최초 전화 상담은 싸가지가 없어서 방문 상담하면서 클레임을 걸려고 했지만,

    방문 상담은 친절히 받아줘 그대로 넘어갔다.


    비용은 가장 저렴했지만 차순위와 비교했을 때 큰 차이가 나지 않았으며,

    전체적인 퀄리티를 비교하면 애매하게 비싼 느낌을 받았다.


    Pro

    - 비용이 제일 싸다 (아모리스, 잠실 롯데호텔과 비교시)


    Con

    - 여타 전문 웨딩홀과 마찬가지로 여러 하객들로 붐비고 시장바닥 같다

    - 서비스 퀄리티 대비 애매하게 비싸다

    - 꽃 장식이 별로고 커스터마이징이 한정적이다

    - 제공해준 오렌지 주스가 별로 맛 없었다


    B. 역삼 아모리스


    100%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그래도 웬만한 요구조건은 기본적으로 충족한다.

    나는 예식장을 아모리스로 잠정 확정 짓고, 추후 방문하는 예식장은 아모리스를 기준으로 비교하기로 결정했다.


    Pro

    - 비용이 비교적 합리적이다 (결혼에 가성비가 어디 있겠다만..)

    - 식대가 비싼만큼 식사가 괜찮아 보인다

    - 인테리어가 나쁘지 않고 어느정도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


    Con

    - 회사 사옥 (GS타워) 1층에 위치한 매장을 가벽으로 가리면서 홀 외부가 다소 비좁다

    - 한정된 공간으로 웨딩홀 테이블이 두군데로 분리되어 있다 (390석 이후는 분리된 홀에서 예식 시청)

    - 신부대기실은 그냥 평범하다


    C. 잠실 롯데호텔


    당연한 이야기지만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비싼만큼 좋다.

    잠실 롯데보다는 라움이 더 화려할 것이고, 라움보다는 신라호텔이 더 고급스러울 것이다.


    여자친구가 제일 마음에 들어하고 잠실 롯데에서 결혼하고 싶어한다.

    하지만 내 기준에는 조금은 예산 초과이다.


    Pro

    - 고급스럽고 화려하다

    - 신부의 취향에 맞춰 최대한 커스터마이징을 해줄 수 있다 (추가 비용은 당연히 발생)

    - 부가 서비스 (스위트룸 및 시그니엘 숙박, 공항 셔틀, 패밀리카드 발급 등)이 매력적임 

    - 신부 대기실이 넓고 롯데월드 아케이드가 보이는 전경이 이쁘다

    - 오렌지 주스가 너무 맛있다 (라세느를 생각하면 식사도 맛있을 걸로 예상)

    - 담당 매니저가 친절하며 적극적임


    Con

    - 비싸고 숨겨진 히든 비용이 많다 (축의금을 내는 하객이 부담스러워 느낄 듯)

    - 카페트를 보면 꼭 컨퍼런스 행사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내년 여름에 카페트 교체 예정이라고 함)


    여자친구는 잠정적으로 잠실 롯데호텔로 확정한 것 같다.

    결혼식은 여자친구의 행사이기 때문에 가능한 여자친구가 원하는대로 진행해주고 싶지만,

    작은 결혼식을 원하셨던 우리집 부모님은 어떻게 받아들이실지 몰라 조금 걱정이 된다.


    결혼식에 있어 가성비는 없다고 생각하는 게 마음이 편할 것 같다.

    다음 주에는 인터컨티넨탈, 리츠칼튼, 더라빌 중 1~2곳에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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