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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물 #2 - 2018/10/22
    결혼 2018. 10. 26. 00:01

    최종적으로 예물 시계를 롤렉스 데이토나로 결정했다.

    드림워치였던 서브마리너는 다음 기회로 미루기로 결정했다.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마지막에 먹어야 제일 맛있기 때문에.


    여자친구가 내게 시계와 반지를 사주면, 

    나도 그만큼 여자친구에게 예물을 선물해줘야 한다.

    나는 여자친구에게 무엇을 사줘야 될까?


    1) 반지


    여자친구는 결혼반지를 까르띠에 러브링으로 맞추고 싶어한다.

    실제로 반지를 보니 무난하니 데일리 착용하기 괜찮을 것 같다.


    - 나 (플래티넘 + 다이아몬드 - 262만원)

    - 여자친구 (로즈골드 + 다이아몬드 - 243만원)


    내 반지는 다이아가 없어도 되지만, 

    다이아가 없으면 결혼반지 같지 않다는 말에 나도 다이아 버전을 택했다.


    프로포즈용 반지 또는 목걸이는 내가 별개로 준비할 예정이다.


    2) 가방


    예전부터 여자친구가 갖고 싶다고 한 보이백을 사줄 예정이다.


    가격은 550~750만원으로 내 생각보다 훨씬 저렴했다. 적어도 1,000만원은 할 줄 알았다.

    여자친구가 보이백을 포기하고 샀던 생로랑이나 루이비통 백에서 

    조금만 더 보태면 살 수 있었는데, 왜 안 샀을까? 

    나처럼 가장 맛있는 음식을 마지막에 남겨두는 걸까?


    샤넬은 롤렉스와 비슷해 보인다.

    하이엔드 (오데마 피게, 에르메스)는 접근하기 어렵지만, 만만한 샤넬, 롤렉스에 몰리는 것 같다.

    보이백은 웨이팅도 받지 않는 모습은 서브마리너와 데이토나와 똑같다.

    직원들이 대하는 태도도 그닥 마음에 들지 않았다. 자신과 샤넬 브랜드를 동일시 하는 것 같았다.


    가방에 예물 예산을 올인하면 에르메스도 충분히 가능해 보이는데

    내가 오데마 피게 구매를 부담스러워 하는 것처럼 에르메스는 여자친구가 부담스러워 한다. 

    보이백을 구하려면 좀 더 여기저기 알아봐야 할 것 같다.


    3) 시계


    사람마다 기준이 다르겠지만 팔찌 한개에 700만원씩 주고 사는 건 이해 불가능하다.

    가방을 사고 남는 돈으로 다른 귀금속 보다 시계를 사줬으면 한다.

    여자 시계는 롤렉스 아니면 까르띠에가 아니면 별로 의미 없어 보인다.


    개인적으로 시계라면 롤렉스 데이저스트를 해주고 싶다.

    여성용 데이저스트도 구하기 힘들지만 필요하면 같이 구해주겠다 한다.

    하얀 다이얼에 화이트 골드 플루티드 베젤이 이뻐 보인다 (콤비 1,070만원).

    거기에 다이아몬드 텐포를 추가하면 총 1,320만원이다.

    화이트 골드 콤비에 샤넬 보이백을 더하면 대충 예산은 맞아 보인다.


    까르띠에 탱크솔로와 발롱블루도 같이 봤다.

    탱크솔로는 스틸이 단종되어 골드케이스 가죽모델만 남았다 (570만원).

    발롱블루는 550만원으로 구매 가능하지만 내 마음에는 안든다.

    쿼츠 주제에 저런 돈을 주고 살 가치가 있을까? 흠...


    결론


    롤렉스 데이토나에 매몰되어 예물 예산을 무리하게 잡은 것 같다.

    사실 내 돈으로도 충분히 살 수 있는데 괜히 양가 부모님께 부담을 주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

    우선 반지는 각자 돈으로 서로에게 해주기로 합의했다.

    너무 비싸다면 데이토나는 내 돈으로 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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